나는 산부인과와 같은 ...

바람의샘물17 2026.07.04 05:47 조회 수 : 14

나는 산부인과와 같은 곳에서 운영 중인 조리원으로 예약했다. ​내가 다니던 병원 조리원은 병원 산모들만 예약 할 수 있었고, 임신 12주부터 예약 상담이 가능했다. ​예정일 보다 일주일 앞서서 제왕절개를 했기 때문에 수술 당일에 미리 조리원에 연락해 공실이 있는지 확인하였고 다행히 공실이 있어서 퇴원날보다 하루 더 이르게 퇴원해 조리원으로 이동했다. ​내가 이용했던 삼성미래여성병원 미래산후조리원은 5-7층이 방이었는데 7층으로 배정받았다. ​7층 한 켠 공용공간에는 이렇게 다리 마사지기와 좌욕기, 골반교정기가 있었고그 옆에는 세탁실 겸 탕비실이 있어서 전자렌지와 정수기 세탁기를 이용할 수 있었다.입실 하자마자 스케줄이 꽤나 빡셌는데 사람들이 조리원이 왜 바쁘다고 하는지 알겠더라…​일단 평일 5일 중 하루 제외하고 계속 오전 10시 반에 교육이 있었는데 교육주제가 다 초보엄마에게 필요할 거 같은 주제라서 빠질 수가 없었다ㅠ 맨 처음 들은 교육은 초점책 만들기였는데 조리원에 들어오기 전 출산가방 준비물에도 있었으나 나는 특별히 초점책의 필요성을 못 느껴서 따로 구입하지 않았었는데 이렇게 무료로 만들 수 있어서 좋았다. ​생각보다 만들기 되게 쉬웠는데 또 생각보다 아기가 초점책을 엄청 잘 봐서 진짜 가성비 대비 효과 만점이다. ​전반적인 조리원 교육이 다 도움이 부천출장샵 되지 않았는데(반전) 유일하게 초점책만들기만 유용했다… ​다른 교육들은 뭐 수면교육/ 우는 아이 달래는 법/ 응급상황 대처법 등등이 있었지만 다 너무 기본적인 거고 결국엔 다 영업으로 빠져서 실질적으로 교육보단 영업에 더 시간도 많이 쓰고 에너지도 많이 쓰는 형국이었다. ​그래서 나중엔 진짜 듣기 싫었는데 모유수유 교육은 전문가가 오셔서 영업도 안하고 산모들에게 일일히 질문받아 답해주셔서 가장 의미있는 교육이었다. ​내가 다시 조리원에 간다면 다른 교육은 다 스킵하고 초점책 만들기랑 모유수유 교육만 들을 거다. ​조리원이 바쁜 또다른 이유… 마사지를 받아야 한다.조리원에 예약하면 기본으로 산전마사지 1회 &amp산후마사지 2회가 제공되는데 사실 미래산후조리원 내에 있는 벨르마망 마사지샵은 영업이 너무 심해서 개인적으로 불호였다. ​산전마사지 때 미리 예약금을 납입하면 기존 패키지에서 횟수를 추가해주는 혜택을 준다고 해서 엄청 고민하다가 예약금까지 넣었다가 취소한 적이 있었는데 산후마사지 때도 영업을 엄청 하셨다. ​근데 영업스킬이 기분좋은 스킬이 아니라 기분나쁜 스킬이셔서 더더욱 할 마음이 없게 하심^^…​예를 들면, 마사지 안 받으면 붓기가 다 살로 가서 안 빠질거다/ 튼살이 너무 많이 생기셨다 쌍둥이셨냐/ 배가 많이 나왔었으니 집중적으로 관리해야한다/ 부천출장샵 다리 부종때문에 너무 굳어있어서 한두번으로는 절대 안 빠진다 등등의 외모 스크래치(?)로 산모들이 가장 걱정하는 외형과 관련된 위협으로 영업을 너무 하심​하고싶던 마음도 사라지게 하는 마법의 영업ㅎㅎㅎ​덕분에 회당 거의 25만원하는 마사지 영업에 넘어가지 않고 세이브할 수 있었다. 필요하면 조리원 나간 후에 출장마사지가 더 나을 거 같다. 하지만 더 추천하는 건 바로 가슴마사지!산후마사지 외에 가슴마사지도 1회 제공되는데 모유가 돌기 시작하면서 대부분의 산모가 경험하는 젖몸살을 해소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가슴마사지인 거 같다. ​젖몸살이 가슴이 딱딱해지고 열이 오르면서 통증이 생기는 거라는데 나는 딱히 통증이 없었다. ​마사지받으러 가니 마사지사님이 딱딱하다면서 “많이 아팠을텐데~” 이러시길래 “ㅇ.ㅇ 안아픈데요” 이랬더니 ​막 요리조리 만지고 누르시면서 “이래도 안 아파? 여기도 안 아파?” 이러시는데 “넹… 안 아파요” 이러니까 ​막 웃으시면서 안 아프다는 사람 최근에 두 번째라고 하시며 대체로는 다 아파하는데 아픔을 못 느끼는 사람이 간혹 있다고 하심 ㅋ ​주변에서나 글에서 하도 젖몸살 얘기가 많아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고통을 모르고 끝남 ㅋㅋㅋ 마사지사님이 내 꼭지를 쥐어뜯으시면서 얻어낸 첫 모유ㅋㅋ통곡마사지라고 하는 이유가 있다. 아픔을 잘 참는 부천출장샵 나도 아프긴 아팠는데 소리낼 정도는 아니었고 그냥 속으로 “억…” 하면서 참을만은 했다. ​모유수유를 계속 할 생각이 있기도 하고 막힌 유선을 뚫어줘야 젖몸살도 안 생기니까 오히려 가슴마사지는 3회를 추가로 돈내고 더 받았다. ​산후마사지에 투자 안 하고 가슴마사지에 투자한 것은 매우 잘한 일 같다. 적극 추천함.​그리고 조리원에서 방 말고 가장 많이 가는 곳이 수유실이다. ​모유수유하러 오라고 신생아실에서 전화가 오는걸 수유콜이라고 하는데 수유콜을 받으면 여기로 와서 아가에게 수유를 하고 트림까지 시키면 된다.아무도 없을 때 찍어본 수유실. 한 5명 들어와서 수유하면 풀방됨.​라디오가 계속 켜져있는데 주로 오후 시간대에 수유를 두세번 하는 스케줄이다보니 파워FM 주현영, 컬투쇼, 황제파워를 주로 듣게 되었다. ​조용한 수유실에서 간혹 아가들의 울음소리와 함께 카세트를 통한 라디오 소리를 듣다보면 그 나름대로의 운치과 여유로움이 있다. ​조리사님들한테 궁금한 걸 물어보면 친절하게 잘 알려주시는데 문제는 조리사님들마다 답이 다름ㅎㅎㅎㅎ ​그래도 묵는 내내 조리사님들이 아가들을 너무 예뻐해주시고 친절하셔서 마음이 편하고 만족스러웠다. ​다음에 조리원을 또 이용한다면 조리사님들 때문에라도 다시 이용할 마음이 있을 정도이다. ​퇴소하기 이틀 전에는 따로 목욕 교육도 부천출장샵 해주셔서 집으로 돌아와 바로 실전에 써먹기 좋았다.이렇게 직접 시뮬레이션을 해주셔서 집에서도 큰 걱정없이 아기 목욕을 잘 시킬 수 있었다. 조리원의 꽃, 남이 해주는 밥과 꼬박꼬박 세번 나오는 간식!​들어오기 전에 블로그로 많이 봐서 밥 잘나오는 거 알고 기대했는데 처음엔 잘 나온다 싶었는데 어째 갈수록 너무 건강식인 거다.​메인반찬도 양이 너무 적고ㅜㅜ 갈수록 너무 건강해서 입맛을 잃음… 덕분에 살이 잘 빠짐. 그리고 간식은 아침 점심 저녁 식사 후에 한 번씩 나와서 총 세 번이 나오는데 간식도 죽이나 스프가 좀 자주 나오는 편이라 이게 과연 간식이 맞나 싶음;​자고로 간식이란 빵 아니겠음?? 그래서 이래저래 식사는 좀 아쉬운 편이었다. ​배우자가 묵으면서 같이 먹으려면 3시간 전까지 미리 신청하면 되는데 한 끼에 만원이고 간식은 불포함이다. ​만원치고 가성비 좀 안 좋은 편이라 차라리 근처 분식집에서 제육덮밥 포장해서 오는게 훨씬 나음ㅋ 밥이 맛없어서라기보단 출산 후에 자유로워진 식단을 만끽 &amp조리원에서 남편과 둘이서만 보내는 마지막 자유시간의 느낌으로 치킨을 포장해와서 먹기도 했다.모유수유할 때 너무 기름이 많은 튀김류는 안 좋다고 해서 구운 치킨으로 만족 ㅠ​출산하고나서도 좀처럼 식단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지지 못하는게 아쉽다. ​그리고 스윗한 부천출장샵 짝꿍은 나를 위해 조리원에 있는 2주동안 항상 냉장고를 채워주었는데 과일도 사서 깎아와주고 빵도 때때마다 사다놔준 덕에 조리원 후식이 아쉬울 때면 보충할 수 있었다. 조리원 꿀팁을 하나 더하자면, 생수병 묶음으로 놓고 먹는게 진짜 편했다. ​텀블러가져와서 정수기에서 떠마셔도 되지만, 그게 환경적으로는 무조건 더 좋지만, 안그래도 바쁜 조리원 생활에서 물 마시는 거라도 편하게 마시는게 큰 행복이라는… 외출을 못해 갑갑했던 병원 1주일 + 조리원 2주일을 끝내고 드디어 집으로 돌아가는 날! ​이제 진짜 실전 육아 돌입이라는 생각에 걱정 반 설렘 반으로 아가를 카시트에 태웠다. 생각보다 가는 내내 너무 잘 있다가 배고프다고 울어버림 ㅋㅋ​집으로 가는 시간이 아가 맘마먹는 시간이랑 겹친다고 조리원에서 챙겨주신 분유는 가는 길에 요긴하게 써먹었다. ​마지막까지 섬세했던 조리사님들 덕에 조리원 라이프가 썩 괜찮았던 것 같다. ​주변에서 경험자들은 아무리 바빠도 조리원에서가 행복한 거라고 했지만 막상 집에 와서 육아하고 있는 지금, 나는 조리원보다 집이 더 나은 듯 하다. ​아무튼 삼성미래여성병원의 미래산후조리원은 초산맘 입장에서 추천할 만한 곳이다. 서울 외곽이지만 서울치고 비용도 저렴한 편이고 모든 분들이 친절하여 지내는 동안 딱히 불편한 점이 없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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