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오랜만에 돌아온 #F1그랑프리 가이드. ​모토 GP로 입문해서 포뮬러원 경기를 챙겨본 지 벌써 8년? 정도 된 지라 어떤 개념들은 다소 불명확하게 느낌으로만 이해하고 있었는데, 이 글을 쓰면서부터 그런 부분을 스스로 정리할 수 있어서 좋다. ​F1 입문가이드는 오로지 올해 처음 경기를 보기 시작한 뉴비 분들이 이해하기 좋을 정도로만 쓰고 있고 김호두 자체 결함으로 헷갈려하는 부분이 있어서 약간은 부정확할 수 있다. (그런 건 언제든 댓글로 알려주세요 ‍♀️ 바로 수정합니다.)​오늘은 중계 및 팀 라디오에서 자주 들리는 경기 용어를 다뤄보려고 한다. 특히 요즘 경기와 페널티에서 자주 언급되는 '에이펙스 뜻'을 중점으로, 이것까지 알면 이 다음부턴 독학해도 되는 포뮬러원 용어들을 짚어보겠다~! ​이 글의 순서는 다음과 같다. ​​6탄.트랙 리미트 뜻 연석 뜻 런오프 뜻 에이펙스 뜻 레이트 브레이킹 뜻 언더컷, 오버컷 뜻 ​​​​F1 트랙 리미트(Track Limit) 뜻 출처: 호두만듦​트랙 리미트란, 주행이 허용된 트랙의 한계선(경계)를 말한다. 한계선은 흰색 실선으로 표시되어 있다. 그러니까 이 흰색 실선(트랙 리미트)밖으로 차가 나가면 실격! 이라는 뜻이다. ​​​​여기서 차가 나갔다 =차 바퀴 4개가 전부 흰색 실선(트랙 리미트)을 벗어난 걸 의미한다.​위의 경우 안쪽 바퀴 2개가 트랙 리미트 안에 들어와 있기 때문에 트랙 리미트를 벗어나지 않았다고 보고, 아래 전부 나가서 트랙 리미트를 벗어났다고 판정한다. 퀄리파잉에서 트랙 리미트 판정되면 랩타임이 삭제된다. (기록 무효처리, 다시 해야함) 본경기에서는 트랙리미트 4번 넘길 때부터 보통 5초 타임 페널티가 부과된다. ​트랙 리미트 상황에서 세트로 자주 등장하는 용어가 있으니 바로 연석이다. 연석 밟았다고들 하는데 이건 대체 뭘까? ​​​​F1 연석 (Kerb) 뜻 겸사겸사 런오프 까지 출처: 호두만듦​​다름 아닌 이 부분이다. ​연석은 트랙 바깥에 배치되는 저 경계석을 의미한다. 대부분 단차가 있는 연석이 많기 때문에, 달리다가 연석 밟으면 차가 망가질 가능성이 있다. 300킬로미터로 달리다가 삐끗해서 과속 방지턱(보다야 낮겠지만)을 밟으면 차가 어떻게 될까... 그 밖에 심지어 그래블(자갈밭)이 내 차를 기다린다면? ​​​​​​F1 런오프 (Run-off)뜻 출처: 호두만듦​​트랙 구조를 정리하자면 이렇다. 연석을 아예 벗어난 공간은 런 오프(Run-off)라고 한다. 각종 사고든 실수든 어떤 연유에서든지 차가 트랙을 벗어남으로써 벌어지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 트랙 밖으로 터놓은 공간 자체를 말한다. ​런 오프는 타막(트랙과 같은 재질, 옅은 회색), 그래블(자갈밭), 아스트로터프(인조잔디) 등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다. 즉 그래블 밟아서 플로어 손상됐다 =차가 트랙 리미트를 벗어나 연석 밖 그래블까지 시원하게 밟아서 차 아래판이 손상됐다 는 뜻이다.​​​​​​F1 에이펙스 (Apex) 뜻 유사어: 클리핑 포인트 Clipping Point(CP) ​요즘 중계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용어 중 하나인 에이펙스란, 레이싱 라인에서 코너 안쪽으로 가장 깊게 들어간 지점을 말한다. 가장 이상적인 레이싱 라인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 심레이싱이나 레이싱겜 한 번 해보면 이해가 팍 될 거다. ​​예를 들어 이런 평범한 코너가 있다고 하자. 차가 해당 코너를 가장 빠르게 주행할 수 있는 레이싱 라인은 뭘까? 달리기마냥 오른쪽 그림처럼 안쪽 코너에 찰싹 붙은 레이싱 라인일까?​이렇게 쉬웠다면 좋았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이보다 훨씬 더 복잡하겠으나, 대충 요약하면 코너를 돌아 나갈 수 있는 가장 큰 크기의 원을 찾아 진입 - 탈출하는 것이 가장 빠르다. 그래서 이런 단순한 코너 공략은 아래와 같은 레이싱 라인이 그려지게 된다. ​​​​​​​그럼 에이펙스란 코너 안쪽으로 가장 깊게 들어간 지점이라고 했으니, 오른쪽 그림에 표시한 부분이 에이펙스가 된다! (다시 말하자면 코너를 공략/추월할 땐 안쪽이 가장 좋은 포지션이다.)​에이펙스 지점은 코너의 구조에 따라 다르다. 코너 이후 직선 구간이 이어진다면 레이트 에이펙스, 코너 후 또 코너가 이어진다면 얼리 에이펙스, 비오면 카팅 라인을 타주는 등 레이싱 라인은 서킷의 코너 구조와 서킷 상태, 차량의 성능, 드라이버의 스킬 등에 따라 조정된다. ​이게 문제가 되는 경우는 두 차가 코너에서 배틀하는 경우다. 코너 배틀 시, 에이펙스를 먼저 점한 차에게 대부분 우선권이 있다. ​​​​​​F1 레이트 브레이킹(Late Braking) 뜻 대충 이런 상황에서 쓴다​​두 차가 추월을 시도 - 방어하는 추월 시점에서 사용하는 브레이크 스킬이다. 말 그대로 브레이크를 늦게 밟는 거다. ​ 참고!코너 진입 전, 앞서 있던 차를 방어 차량 / 추월 시도를 해야하는 차를 공격 차량이라고 한다. 코너 진입 시 방어 차량과 공격 차량 중 어느 차가 앞서 있었느냐로 페널티가 나온다. ​가장 이상적인 방어는 공격자의 레이싱 라인을 앞서가는 방어 차량이 먼저 차지해버리는 것이다. 실제론 공격 차량과 방어 차량 중 누가 앞섰고, 누가 안쪽과 바깥쪽이냐에 따라 상황이 다 달라지지만 이번엔 가볍게 정리했다. ​​ ​​​뒤에 있는 차가 최대한 브레이크 타이밍을 늦추는 대신, 브레이크를 훨씬 세게 밟아서 앞 차보다 더 앞으로 찌르고 들어가는 경우다. ​내가 뒷차 드라이버라고 생각해보자. 코너 들어갈 땐 브레이크를 밟아야 한다. 그럼 앞차가 나보다 빠르니 먼저 브레이크를 밟고 속도를 줄였을 텐데 나는 아직 안 밟았다면? 내가 좀 더 늦게 브레이크를 밟는다면 그 순간의 속도차를 이용해서 앞차보다 먼저 에이펙스를 찍고, 유리한 레이싱 라인을 먹고 추월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앞차도 바보가 아니다. 앞차는 뒷차를 감속시키기 위해서 선제적으로 레이트 브레이킹을 걸 수 있다. ​이번엔 내가 앞차 드라이버라고 생각해보자. 뒷차가 아무래도 이 코너에서 레이트 브레이킹 걸고 앞으로 찌르고 들어올 것 같다면? 그럼 내가 먼저 레이트 브레이킹하고 에이펙스를 먹는다. 뒤에 바짝 쫓아오던 차는 나랑 부딪치면 안 되니까 내 속도에 맞춰 한 발 더 늦게 레이트 브레이킹을 할 거다. 그럼 상대 차는 더 늦게 에이펙스를 찍는다. 뒷차가 에이펙스 찍고 가속하는 동안 나는 달아난다. ​​​당연한 소리지만 레이트 브레이킹은 정석적인 브레이킹보다 훨 세게 밟아야해서, 브레이크 자체에 대한 부담도 커지고 타이어 소모도 커진다. 타이밍 잘 못 재면 크래쉬고. 따라서 잘못하면 득보다 실이 클 수 있다. ​​​​​​F1 언더컷, 오버컷 뜻 언더컷했다, 오버컷했다, 오버컷 당했다, 이런 말이 중계에서 종종 들린다. 이 두 가지는 피트 스탑(핏스탑)을 이용한 팀 전략을 의미한다. ​​언더컷 (Undercut):이른 타이밍에 핏 스탑을 진행해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는 전략 ​뒤에서 달리는 차가 직접 추월을 시도하지 않고 먼저 핏스탑해서 새 타이어 이득 보며 시간을 번 후에, 앞서 달리던 차가 핏스탑 마치고 나올 때 앞자리를 먹는 간접 추월 전략이다. 따라서 직접 추월이 어려운 상황에서 많이 쓰인다. (모나코 서킷 등)​다만 언더컷이 가능하려면 내가 핏스탑하고 나왔을 때 트래픽이 없어야 한다. 피트에서 트랙 들어가는 아웃랩부터 클린 에어로 쌩쌩 달릴 수 있어야 성공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뒤차가 언더컷을 시도하면 바로 다음 랩에 앞 차가 언더컷 막으려고 피트 인 한다. 아님 언더컷 방어가 불가능한 경우 앞차가 먼저 피트인 하기도 한다. (팀라디오로 레이스 엔지니어가 핏스탑 정보 알려줌) ​​​오버컷: 늦은 시점에 핏 스탑을 진행해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는 전략​타이어 하나로 존버하면서 예상보다 늦게 핏스탑 하는게 오버컷이다. 상대 차가 먼저 핏스탑 하면 자연스럽게 앞자리를 먹고, 최대한 쓰던 타이어로 오래 버텨서 인터벌(뒷 차와의 시간 격차)을 벌린 다음, 늦게 핏스탑해서 상대 앞으로 들어오는 거다. 하드 타이어로 시작해서 몇십랩 존버한 뒤, 막판에 소프트나 미디엄으로 바꿔서 더 빠르게 거리 벌리는 것도 비슷한 전략이다. ​다만 오버컷 하려면 상대 차보다 성능이 좋아야 하고, 타이어 관리도 잘해야만 가능하다. 언더컷한 상대를 오버컷으로 대응하려고 해도, 오래 사용한 타이어로 새 타이어 갈고 나오는 상대보다 더 빨리 달려야 가능한 소리다. ​종종 오버컷 당했다는 얘기도 나오는데 이건 오버컷을 시도 했으나, 상대 차가 예상보다 타이어를 더 오래쓰고 페이스가 좋으면 벌어지는 상황이다. 상대 차가 핏 아웃 해도 내가 못 따라 잡고 오히려 등수가 바뀌면 오버컷 당했다고 표현한다. ​​​​ 관련해서 더 많은 정보는 요 영상 참고 ​​ ​​가이드 6탄 최신판 피트스탑이 파파야에게 불러일으킨 나비효과... 이탈리아 몬자 그랑프리 리뷰 포함maily.so더 길고 자세한 최신판이 보고싶다면? 뉴스레터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언더컷 오버컷 나온 김에 언더스티어 오버스티어도 같이 넣을까 했지만! 이건 레이싱보다 차량에 더 가까운 것 같아서 차량 가이드 들고 올 때 정리하려고 한다. ​뉴비는 정말 늘 환영!!!! 틀리거나 추가할 내용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F1 그랑프리 입문 가이드 이전 글 보러 가기 ​​ 1탄 보러 가기 난 한국에서 F1 (에프원, 포뮬러원, F1그랑프리 등등) 챙겨보는 사람 중 한 명이다. 보다말다 한 시즌이 ...​ 2탄 보러 가기 다음주 헝가로링 그랑프리가 시작되기 전에 헐레벌떡 들고왔다. 오늘은 총 3일, 3단계로 이루어진 F1 그랑...​ 3탄 보러 가기 이번주는 레이스 위크! 헝가리 그랑프리가 열리는 주간이다. 헝가리 그랑프리 서킷과 경기 일정 정보를 올...​ 4탄 보러 가기 이번주도 레이싱 위크! 벨기에 그랑프리-스파 프랑코샹 서킷에서 여름방학 전 마지막 경기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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